오피니언

강희락 경찰청장 "지리산 등산하며 직원들과 소통"

강희락 경찰청장 뒤늦은 휴가

강희락 경찰청장이 밀린 휴가를 직원들과 함께 지리산에서 보내며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강 청장이 오는 31일부터 1주일간 휴가를 내고 이 기간 직원 중 희망자 30여명을 뽑아 같이 지리산을 등반할 예정"이라며 "일선 경찰 직원들과 대화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보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쌍용차 노조의 평택공장 점거농성 사태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등 현안이 잇따라 터지면서 이달 말에야 휴가를 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경감 이하 일선 경찰 중에서 강 청장과 휴가기간이 겹치면서 산행을 희망하는 직원을 16개 지방청별로 2~3명씩 뽑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산행계획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강 청장은 2박3일 일정으로 직원들과 지리산 이곳저곳을 돌며 일선 치안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호흡을 같이할 예정이다. 강 청장은 지난 3월 경찰청장 취임 이후 민생 침해범죄 소탕작전 등을 지휘하며 성과를 철저히 따지는 강력한 실적주의 드라이브를 걸었고 일선에서는 지나친 성과주의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강 청장의 이번 산행은 일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신의 정책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강 청장은 일선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지리산 산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선 직원들도 강 청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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