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 결합상품 출시 등으로 인한 미디어 업종 전반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과 함께 CJ홈쇼핑의 케이블방송국(SO) 자산가치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CJ홈쇼핑은 9일 3.88% 오른 8만3,000원에 마감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주가 8만원 대에 진입했다. CJ홈쇼핑은 이 달 들어 줄곧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 기간 중 16.1%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해 11월7일 장 중에서 작성한 신고가 8만8,600원과도 6% 남짓한 차이만을 남겨두게 됐다.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달 말 40%선을 회복한 이래 현재 42%까지 확대됐다. 이날 CJ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은 CJ홈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일제히 상향하고 “재부각 중인 자산가치와 수출확대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영상 CJ투자증권연구원은 “자회사 드림씨티방송과 CJ케이블넷 지분율을 감안한 지분가치는 총 7,707억원~9,822억원으로 이 업체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복수케이블방송국사업자(MSO) 자산가치의 부각에 따른 주가 상승세를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3위 MSO인 C&M에 대한 국내외 사모펀드의 인수가능성이 증가하면서 2위 업체인 CJ홈쇼핑의 자산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 상해 동방CJ홈쇼핑의 취급고가 증가하고 타 지역 추가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새롭게 주목 받는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