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오는 10일 4일간의 방북일정에 들어감에 따라 외국 언론들이 2002 월드컵 남북 분산개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김 장관이 북한으로 떠난 10일 로이터 통신 월드사커 등은 주요 국제축구 뉴스로 김 장관의 방북을 다루면서 월드컵 분산개최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올렸다.
이들은 "김 장관의 방북으로 월드컵 남북 분산개최가 다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은 여전히 남북 분산개최안을 지지하고 있다.
이번 방북기간 중 이 사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문화관광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들은 또 월드컵 남북분산개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2002 월드컵에 북한이 일정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이지만 북한이 아직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이번 방북을 통해 월드컵 분산개최와 함께 경평축구 부활,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