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지난 15일 현재 전월보다 6억달러 줄어든 1,629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19일 최근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와 엔화가 지난 보름간 달러 대비 각각 2.0%, 1.1% 절하되면서 달러화 환산액이 줄고 국내 금융기관 들의 지준예치금이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은 외환보유액 담당인 임관택 조사역은 “최근 국제환율이 급등락하면서 외환보유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수입물가 불안 등을 감안해 강하게 개 입하지 않은 것도 외환보유액이 늘어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고주장했다.
3월 말 현재 외국의 외환보유액은 일본 8,266억달러, 중국 4,398억달러, 타이완 2,265억달러, 홍콩 1,238억달러, 인도 1,103억달러, 싱가포르 1,027억달러, 독일 974억달러, 미국 847억달러, 러시아 837억달러 등이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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