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브랜드 강화 주력"<BR>'뉴트리라이트' '아티스트리' 중점 육성
“내년을 ‘브랜드의 해’로 삼아 브랜드파워 육성에 주력하겠습니다”
박세준(52) 한국암웨이 사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강식품 ‘뉴트리라이트’, 화장품 ‘아티스트리’등의 브랜드 강화를 내년 경영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내년에는 광고ㆍ마케팅력을 기업이미지 홍보보다는 제품별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아티스트리의 오프라인 매장 프랜차이즈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젊은 층에 대한 고객관리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최근 3년간 축적해 온 고객관리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20, 30대 고객층이 다소 빈약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내년에는 ‘2030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시해 젊은 고객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암웨이는 올해 국내 시장의 소비침체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8월 결산)에 7,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회계연도보다 24%나 감소했다. 90년대 초반 국내에 진출한 이후 이처럼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해는 거의 없었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매출 급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시장은 암웨이가 사업을 하고 있는 50여개국 중에서 IBO(네트워크마케팅 회원) 1인당 매출면에서는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면서 “한국시장의 경기하락 및 상승주기가 짧기 때문에 한국암웨이 경영진은 물론, 미국 본사에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좋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매출 상황은 올해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불구, 브랜드 강화에 주력하는 것도 조만간 한국시장이 정상화 되었을 때 선점효과를 노리기 위한 포석이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네트워크마케팅 산업이 점차 글로벌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국내 업계에 대해 고객타깃을 명확히 설정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박 사장은 “이미 외국계 글로벌 회사들이 막대한 자금투자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주요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을 선점했다”면서 “이들과 같은 시장을 놓고 경쟁하기보다는 특정 고객층에 대한 특정 상품시장을 공략한다면 국내업계에도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