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창종 검사장, 전통와전등 1,840점 기증

유창종 법무부 법무실장(검사장ㆍ사진)이 우리나라 전통 와전(기와와 벽돌)을 비롯한 동아시아 와전 1,840점을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유 검사장이 기증한 기증 한 유물은 한국와전 1,100여점을 비롯해 중국와전 670점, 일본와전 60점, 동아시아 와전 10점 등 단일 종류의 기증 유물로는 중앙박물관 사상 최대 규모다. 기증품 중에는 '백제소문수막새''하트형 발해 수막새''고려청자 수ㆍ암막새'등 보물급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16일"이번 기증 유물은 동아시아 주변국 유물을 포함하고 있는 데다 각 시대를 대표할 만한 와전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그 가치가 특히 크다"고 평가했다. 유 검사장의 와전수집은 지난 78년 충주지청 검사로 재직시 지역 향토지를 살펴보다 대엽연화문 와당사진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돼 현재까지 25년에 이른다. 그동안 유 검사장은 향토사가들과 답사를 다니며 발굴에도 직접 참여해 국보인 '중원고구려비'를 발견하기도 했다. 유 검사장은 "20년전만 해도 그림을 사면 와당을 끼워줄 정도였지만 최근 들어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생활상이 담겨져 있는 와당의 멋이 알려지면서 적금 해약금이 고스란히 들어갈 정도로 와당이 고가가 됐다"고 말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2월 '유창종 기와와전 특별전(가칭)'을 개최하는 한편 새 용산박물관에는 '유창종실'을 설치해 이번 기증 유물을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충남 당진 출생인 유 검사장은 지난 72년 14회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로 공직생활에 발을 디딘 이래 서울지검 강력부장, 성남지청장, 의정부지청장, 서울지검 북부지청장을 역임하고 대검 강력부장과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거쳐 지난달부터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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