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성장 여부는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중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늘어난 531개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 1일까지 평균 35.3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223개 업체의 평균 주가상승률(35.26%)과 비교할 때 불과 0.01%포인트, 시장평균(35.25%)과도 0.06%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이익 증감 여부는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매출이 늘어난 기업들 가운데 순이익 규모가 늘거나 흑자로 전환한 353개 업체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7.75%를 기록, 적자전환 및 순이익 감소 기업 평균 32.03%에 비해 5.72%포인트가 높았다.
또 매출 감소 기업들 중에서도 순이익이 늘거나 흑자 전환한 기업의 평균 주가는 39.98% 올라, 적자전환 또는 순이익 감소 기업 평균 30.84%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올들어 코스닥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매출증감에 따른 주가 영향력이 거의 부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