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쏘나타 신차가격 공식발표전 외부 유출

예상과 달리 EF쏘나타와 비슷한 수준

현대차[005380](회장 정몽구)가 도요타 캠리 추월을 목표로 개발한 쏘나타 신차(프로젝트명 NF)의 국내 판매가가 공식 발표도 되기전에 외부에 나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 신차는 크게 2천㏄의 N20과 2천400㏄의 F24, F24S세가지 모델로 나뉘며 판매가는 최하 1천625만원(N20 수동 기본 모델)부터 2천575만원(F24S 프리미어 고급 모델)까지 거의 1천만원의 편차가 있다. 이 가격은 각 모델별 기본형을 기준으로 뽑은 것이며 옵션을 추가하면 훨씬 더비싸진다. 현대차가 주력으로 삼은 F24의 경우 럭셔리(기본 2천200만원.고급 2천263만원)와 프리미어(기본 2천330만원.고급 2천490만원) 두 등급으로 나뉘며, 공통적으로 DVD AV(167만원), DVD 네비게이션(299만원), 모젠(171만원), 썬루프(51만원) 등의 옵션이 적용된다. F24 중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고급형에 옵션으로 DVD(네비게이션), 모젠, 썬루프 세 가지를 달면 차값은 3천11만원으로 뛴다. `스포츠 세단'으로 개발된 F24S도 럭셔리(기본 2천330만원.고급 2천393만원.슈퍼 2천475만원)와 프리미어(기본 2천420만원.고급 2천575만원) 두 등급으로 나뉜다. 최하 등급인 N20에서 가장 싼 것은 수동 기본형(1천625만원)이고 여기다 오토를달면 1천724만원이 된다. N20 오토 가격은 딜럭스(기본 1천849만원.고급 1천894만원), 럭셔리(기본 1천919만원.고급 2천23만원) 두 등급으로 나뉘고, 오토만 있는 그 상위 모델로는 N20 엘레강스(기본 2천10만원.고급 2천55만원.슈퍼 2천174만원)와 N20 프리미어(기본 2천60만원.고급 2천120만원.슈퍼 2천239만원)가 있다. N20에도 등급별로 조수석 에어백(34만원), MP3(30만원), 가죽시트(64만원), 썬루프(49만원), DVD AV (230만원) 등의 옵션을 달 수 있다. 기존 EF 쏘나타의 경우 2.0 모델 판매가가 1천457만원(수동 기본형)부터 2천209만원(골드 자동 슈퍼)까지였고, 판매량은 미미했지만 2.5 모델로 V6슈퍼형(2천310만원)과 V6최고급형(2천589만원) 두 가지가 있었다. 따라서 쏘나타 신차 가격은 일반의 예상과 달리 기존 EF쏘나타보다 크게 비싸지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 최고급형 모델을 비교할 때 새로 나온 N20프리미어슈퍼형(2천239만원)은 EF쏘나타의 2.0골드슈퍼형(2천209만원)보다 불과 30만원 비싸고, 상위 모델에서는 오히려 F24S프리미어고급형(2천575만원)이 EF쏘나타의 2.5V6최고급형(2천589만원)보다14만원이 싸다. 현대차가 이처럼 쏘나타 신차 가격을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 것은 내수와 수출 양면에서 `쏘나타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차는 31일 오전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쏘나타 신차 발표회를 갖고개발 경위, 모델별 판매가, 마케팅 전략 등을 밝힐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부터 인터넷 등에 쏘나타 신차 사진이 나돌았는데 공식발표도 나오기 전에 상세한 판매가까지 흘러 나온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대측은 "신차 발표를 앞두고 영업 부서에 판매 전략 등을 교육하는 과정에서판매가가 유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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