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수 조정권… IT주 주가 양극화

종합주가지수가 조정권에 진입하자 IT(정보기술)주 주가가 양극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오름세를 보였지만 하이닉스반도체와 삼보컴퓨터 등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주말보다 3,000원(0.74%) 오른 40만7,0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비중이 높았던 하이닉스반도체는 770원(8.00%) 떨어진 8,860원을 기록, 5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갔다. 삼보컴퓨터와 아남반도체도 각각 7.53%, 4.59%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매매종목을 압축하면서 상대적으로 개인비중이 높았던 IT 대중주의 매수세가 약화된 결과로 풀이했다. 개인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또 미국 무역위원회(ITC)가 오는 24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고율 상계관세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지만 지난달 14일 미 상무부가 판정한 44.71%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해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량 IT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주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중저가 IT주는 지수가 조정권에 들어서자 개인투자자들이 사실상 투매를 벌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저가 IT주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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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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