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고의 남자들 "비빔밥이 맛·색·영양 최고"

[미스터월드 대회] 한식요리 경연대회서 맛대결<br>거북이 마라톤에도 참가… "남산서 본 서울풍경 아름다워"

21일 서울 한국의 집에서 열린 제6회 미스터월드 선발대회 3차 예선인 한식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한 미스터월드 후보들이 요리를 마친 후 자신이 만든 비빔밥을 시식하고 있다 ./조영호기자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나이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한국을 방문한 74개국 미남들이 21일 서울 필동의 ‘한국의 집’에서 열린 제6회 미스터월드 선발대회(한국일보ㆍ인천광역시 주최) 제3차 예선 한식요리 경연대회(비빔밥 만들기)에 참가해 맛대결을 벌였다. ◇맛ㆍ색ㆍ영양…비빔밥 최고=비빔밥 만들기는 네개 조(옐로ㆍ블루ㆍ레드ㆍ블랙)로 나뉘어 열렸으며 이중 블루 팀이 승리를 거뒀다. 블루 팀 대표인 카밀로 가르시아(콜롬비아)는 이날이 자신의 스무 번째 생일이라 기쁨이 더욱 컸다. 가르시아 등 블루 팀 후보는 제1차 예선 스포츠 부문 평가(17일ㆍ무주)에서 우승한 레드 팀 후보와 함께 가산점을 받고 본선 대회(27일)에 나선다. 버섯과 당근 볶는 냄새는 이방인의 후각과 미각을 자극했다. “채소에서 이런 향과 맛이 나올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다. 또 건강에 좋은 재료만 들어간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룩셈부르크 대표 카를로 마리노(30)는 비빔밥 예찬론을 펼쳤다. 태국 대표인 라따 산트 룽시립팁(24)는 고추장을 듬뿍 넣고 맛있게 비벼 먹었다. 페루 대표 마누엘 일리(24)는 “매운 맛과 달콤한 맛이 비빔밥에서 조화를 이룬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거북이 마라톤…시민과 호흡=한식요리 경연대회에 앞서 미스터월드 후보 74명은 이날 오전 남산에서 열린 거북이 마라톤에 참가해 서울시민과 함께 봄 날씨를 즐겼다. 이날 아침에는 황사가 예상됐지만 가시권이 인천까지 확대될 정도로 쾌청했다. 각국 미남들은 상쾌한 봄 날씨를 만끽하면서 “아름다워(beautiful)”를 연발했다. 남산 정상에서 본 서울 시내 풍경은 아름다웠고 후보들은 저마다 사진기를 꺼내 추억을 담느라 바빴다. 방송인 이상용씨가 미스터월드에 출전한 74명을 소개하자 거북이 마라톤에 참가한 시민들은 “너무 잘 생겼다”며 수군거렸다. 즉석 춤 대결에서는 나이지리아 대표 케네스 오콜리(26)와 과달루프 대표 엠마누엘 빙가(25)가 돋보였다.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인 이들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거북이 마라톤과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한 미남 74명은 경복궁으로 이동해 한국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