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남성화장품 "업그레이드"

30대 전용·주름관리 등 기능성 강화제품 봇물

남성 화장품이 대중화되며 제품 구성 및 기능이 빠르게 세분화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각 화장품 업체들이 30대 남성 전용 화장품을 선보이고 주름개선ㆍ탄력강화제품, 눈가 전용팩 등 각종 기능성 화장품을 속속 출시하는 등 여성 기능성 화장품 라인 못지 않은 전문화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미용에 대한 시간 투자가 익숙지 않아 ‘겸용’ 화장품 사용이 대세였던 남성들이 이른바 ‘귀차니즘’을 벗고 화장품 가짓수와 피부 관리에 쓰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태평양은 지난달 남성 기능성 화장품 전용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 신규로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새로 선보인 ‘아이오페 포맨’은 주름개선용 ‘링클 플로이드 에센스’와 미백용 ‘올 화이트 에센스’와 등 기능성 제품으로 구성되며 용기와 제품 내용물을 전면 교체해 달라진 남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려 했다. 이밖에 태평양은 올 봄 고가 브랜드인 ‘헤라’에서 남성 전용 스킨 브랜드인 ‘헤라 옴므’를 출시하고 건성 및 지성 등 피부 타입 별로 구분된 11종의 스킨 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남성 전용 자외선 차단제인 ‘헤라 옴므 선커버 로션’ 등 여성과는 다른 남성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피부색을 환하고 생기 있게 보이도록 만들어 주는 색조 화장품 ‘보닌 더스타일 포토제닉’을 출시했다. 여성 화장품 중 컨실러와 비슷한 형태로 피부 톤을 보정하고 잡티를 보이지 않게 해주는 기능이 있으며 스틱 형태로 사용과 휴대가 간편해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애경의 남성화장품 브랜드 ‘포튠’ 역시 얼굴 주름을 관리해 주는 남성 전용 주름개선 화장품 2종을 이달 중순 출시했다. 이중 ‘포튠 듀얼 이펙트 아이 패치’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눈가 전용 마스크팩으로 남성 눈매에 맞는 크기로 제작됐으며 다크서클을 완화시키고 눈가 잔주름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다. 더페이스샵도 30대 남성을 겨냥한 전용 탄력 강화 화장품인 ‘클래식 옴므’ 2종을 최근 출시했다. 노화 완화 효과가 뛰어난 홍삼ㆍ복분자 추출물 함유,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해 주는 남성 라인 최고가 제품이다. 미샤 역시 최근 알프스 빙하수를 함유해 피부에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 노화를 막아주는 수분 공급용 ‘엑스퍼디션’ 라인 5종을 신규 출시했다. 바르는 즉시 끈적임 없이 빠르게 스며 들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지성 피부가 대부분인 남성들이 사용하기에 좋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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