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보엔젤클럽 137억 투자유치

서울경제신문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공동 주관하는 기보엔젤클럽(회장 이진주·李軫周)이 지난 19일로 창립 1주년을 맞았다.기보엔젤클럽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와 공신력을 바탕으로 유망벤처기업을 발굴, 에인절투자가들과 연결시킴으로써 기업에게는 자금을, 에인절에게는 투자수익을 안겨주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지난해 3월19일 창립과 함께 시작한 벤처기업투자설명회는 1년동안 모두 7차례 이루어졌다. 아직 집계가 되지 않은 제7회 투자설명회를 빼고도 투자설명회에 참가한 기업수는 18개, 투자금액은 136억8,600만원에 달했다. 표참조 총투자 연인원은 321명, 연계기관투자가 19개나 된다. 엔젤클럽 간사를 맡고 있는 기술신보 벤처지원부 정성훈과장은 『7회에 참가한 가나정보·씨어테크에 대한 청약이 진행중이어서 정확하지 않지만 두 회사를 합해 48억원가량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총 투자유치금액은 200억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1회 투자설명회에 나왔던 ㈜아이앤티텔레콤은 지난해말 코스닥에 등록돼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다. 실제로 설명회당시 2만원으로 공모됐던 주식은 지난 17일 현재 1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평창하이테크산업(2회참가기업)·하우리(3회)·에이치엠티(5회) 등 여러 기업들이 올해안에 코스닥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회원수도 4배 이상으로=기보엔젤클럽은 창립당시 214명이었던 회원이 지난해말 530명으로, 3월8일 현재 889명으로 대폭 늘었다. 기보엔젤클럽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기보빌딩 10층에 여의도벤처플라자를 열어 투자유치 희망기업과 투자자가 만나는 「사랑방」을 열었다. 인터넷상에 홈페이지를 구축, 공지사항전달·클럽뉴스·회원가입을 편리하게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회원확대의 가장 큰 기반은 우수한 벤처기업발굴 능력이라는 평이다. 鄭과장은 『투자대상기업은 기술·사업성·경영팀·재무상황 등 종합적인 평가를 받는다』며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경영지원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운영되나=투자설명회 준비, 투자기업 발굴 및 정보제공은 기술신보 기보엔젤클럽 사무국에서 수행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원장을 지내고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대학원장을 재임중인 이진주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회원은 벤처기업가·은퇴경영자·교수·변호사·회계사·회사원·금융관련종사자 등 다양하다. 투자설명회 매달 1회 이상 연다=올해부터는 투자설명회를 매달 1회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광주 등 지방도시를 순회할 계획도 같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효율적인 투자정보 제공 및 사이버 벤처기업 투자설명회도 연다. 회원간 화합 및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한층 활성화된 투자협의회 개최도 올해 사업계획에 들어있다. (02)789-9333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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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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