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7일 한국정부가 내수촉진과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부와 연례협의를 갖기 위해 방한 중인 브라이언 쿨튼 피치 이사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민간 부문의 수요가 강하지 않고 중국의 경기가 얼마나 빨리 둔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정정책에 보다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쿨튼 이사는 "기업들의 자금지출을 촉진하기 위해 세금감면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시경제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다소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금융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A'에 대해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힌 뒤 북한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제약요인 중 하나"라며 "그러나 다소 진전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