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訪日관련주 관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일본방문길에 나서자 투자자들사이에 일본기업과 제휴를 추진중인 기업 등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일관련 수혜주로 주목을 받는 기업들은 대체로 주요주주가 일본인인 기업 일본으로부터 원자재 수입이 많은 기업 일본기업과 자본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 등이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그러나 방일관련 수혜주로 예상됐던 기업들의 주가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날 주식시장 전반이 강세분위기여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한일리스, 대동전자 등 일부 종목은 장초반 상한가나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되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일시적인 매수세 유입에 그치고 테마주로 부각되지 못한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방일관련주가 테마주로 자리잡기는 국내외여건으로 볼때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세계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큰 문제의 해결이 급선무인 상황에서 기업간 제휴 등을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방일 성과가 구체화되기 전인 만큼 섣부른 예상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히 일본의 경우 자국 경제부양에 주력해야 하는 긴급한 상태이기 때문에 양국간 기업협력 문제등이 구체적으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세계금융시장 안정에 협조한다는 등의 큰 틀만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꺼번에 주가가 움직이기 보다는 자본유치 추진중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협상결과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코아, 대현, 한일리스 등이 일본기업과의 자본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들 기업들의 주가향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말했다. 【임석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