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건설·삼성물산 1분기 '깜짝실적'

영업익 전년比 85%·21%씩 늘어

대형 건설주들이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24일 현대건설은 1ㆍ4분기 매출액은 1조4,2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4%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38억원과 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3%, 1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1,008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큰 폭의 실적개선은 매출증가와 매출원가율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법인세비용차감 전 순이익도 외환차익 및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1.6% 급증한 1,35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도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5,716억원과 9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6%, 21.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이 예상한 80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은 1,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4% 줄었지만 예상치(761억원)를 상회했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 주가는 실적재료 노출로 1.85% 내린 9만300원에 장을 마쳐 2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삼성물산은 1.16% 오른 7만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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