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사, 투명·윤리경영 속도낸다

삼성·신한카드등 국제회계기준 적용 위해 관련 시스템 구축<br>준법감시부 인원 늘리고 감사 체계도 대폭 강화


SetSectionName(); 카드사, 투명·윤리경영 속도낸다 삼성·신한카드등 국제회계기준 적용 위해 관련 시스템 구축준법감시부 인원 늘리고 감사 체계도 대폭 강화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카드사들이 투명ㆍ윤리경영 시스템 확충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초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을 위한 관련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 2008년부터 IFRS 도입을 위한 작업을 실시,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준비한 결과 최근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곧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권은 IFRS 도입으로 국내 카드사들의 경영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가 상승, 향후 해외시장 진출 및 해외 선진기업과의 제휴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리경영을 위한 준법감시 및 감사체계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특히 비씨카드는 2008년 이후 기존 4명이던 준법감시부에 변호사ㆍ회계사 등을 충원해 인원을 10명으로 늘리는 등 전문성과 규모를 함께 향상시켰다. 또 준법감시시스템의 국제적 표준인 컴플라이언스프로그램(CP)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민은행 상임감사를 맡았던 장형덕 사장이 취임하면서 윤리경영을 한층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비씨카드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한 준법경영체계와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갖추면서 구미 선진시장 진출에 한층 유리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전했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16명과 17명에 달하는 준법감시부서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국내 카드사 가운데 가장 선진화된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카드는 분기마다 총 15명의 임원(정태영 사장 등 현대 측 임원 8명+합작사 GE 측 임원 7명)이 참여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별도로 열고 있으며 리스크 관리부서를 본부로 승격시켜 기존 60명이던 인력을 무려 200명까지 확충했다. 롯데카드도 독립된 준법감시부를 두고 있어 내부통제시스템을 한층 향상시켰다. 다만 금융권은 아직도 국내 기업들이 준법감시부서가 비수익조직이라는 점 때문에 영업조직보다 홀대하거나 법무ㆍ회계 분야 등의 전문인력 확충을 후순위로 두는 관행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수 임직원들도 준법감시부로의 배치를 기피하고 있어 투명ㆍ윤리경영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계 금융사들은 자금세탁방지법 등 현지법이 정한 까다로운 내부통제시스템 등을 갖춘 기업이 아니면 제휴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카드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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