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온라인 자보 고속성장 '브레이크'

1분기 시장점유율 전분기비해 0.3%p 하락<br>오프라인 손보사 공격적 영업에 다소 밀려


온라인 자동차보험업계의 고속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업체들은 지난 2007회계연도(2007년4월~2008년3월)까지 분기별로 0.5%~1.0%포인트 가량 시장점유율을 높여왔으나 최근에는 이런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007 회계연도 1분기에 15.2%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 15.8% ▦3분기 16.5% ▦4분기 17.8%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2008년 1분기에는 17.5%로 전분기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온라인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004년 7.2% ▦2005년 10.2% ▦2006년 13.3% ▦2007년 16.3%를 기록했다. 올해 초 온라인 업체들은 2008년에는 시장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리고 3년 이내에는 시장점유율을 40%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교보AXA의 경우 2007 회계연도 4분기에 4.7%였던 점유율이 올해 1분기에는 4.6%로 내려갔고, 같은 기간 동안 현대해상다이렉트의 점유율도 2.8%에서 2.7%로 떨어졌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역시 2.5%에서 2.3%로 하락했다. 이처럼 온라인 자동차보험 업체들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하락에 힘입어 보험료를 내려가며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보험사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손해율이 73%를 넘었지만 최근에는 68%대로 떨어졌다. 반면 온라인 보험사들의 손해율은 75~78%에 달해 보험료 인하 여력도 그리 크지 않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이 보험인수 기준을 크게 완화하고 공격적인 영업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온라인 보험사들은 인수기준을 강화하고 손해율 관리에 나서면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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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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