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화는 이미 시대의 대세"

'반세계화 시위' 이유 있지만 흐름 거역할수 없어<br>盧대통령, APCE 정상회의 유공자 초청 간담회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최근의 농민시위 등 이른바 ‘반세계화 시위’에 대해 “이유는 있지만 세계화라는 흐름을 거역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CE) 정상회의 유공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격렬했던 ‘컨테이너 시위’를 상기시킨 뒤 “세계화라는 흐름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운 숙제를 가져다주는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벼랑으로 몰아붙이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서울에서는 농민시위 때문에 나라가 복잡하고 홍콩에서도 시위를 해 우리 국민들이 남의 나라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컴퓨터를 부순다고 정보화 혁명이 진행되지 않는 것도 아니고 APEC 회의를 하지 않는다고 세계화 흐름이 중단되는 것도 아니며 옳든 그르든 이미 시대의 대세”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거역할 수 있는 일은 거역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일은 거역하지 못한다”며 “어떤 영웅도 시대와 역사를 거꾸로 돌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부산 APEC 회의에서는 세계화 과정에서 벼랑으로 몰리는 사람, 고통과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자는 의제를 채택했다”며 “양극화 의제로 1년 동안 노력해 내년 베트남 회의에서 진척시켜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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