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이 호황을 보이며 상가 투자에도 경매 바람이 불고 있다.
16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올해 상가 분양시장이 침체를 보였지만 경매시장에서는 상가의 인기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경매시장에서 진행된 경매 물건 중 상가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린상가에는 전국에서 경매된 낙찰금액의 총 24.54%선인 1조4,619억원이 유입됐으며 토지 1조2,384억원(20.79%), 아파트 1조970억원(18.42%)등의 순이었다.
분양 상가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경매시장을 통해서는 상가투자가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경매 투자가 다소 복잡하긴 하더라도 투자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분양되는 상가의 분양가가 비싸 적정 수익률을 내기 힘든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경매를 통해 상가에 투자한 경우 많게는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상가를 매입할 수 있어 그만큼 투자자금 대비 수익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미현 상가뉴스레이다 선임연구원은 “분양상가의 고가 분양가격으로 인한 투자 수익률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경매 등을 통해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경매는 절차가 까다로워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 이 점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