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분기 실적전망따라 '주가 희비'

대형 IT株, 3분기 호전 전망에 '견조'<br>유통주, 하반기 이익감소 우려로 약세<br>전문가 "IT·조선·여행주 관심가져야"

3분기 실적전망따라 '주가 희비' 대형 IT株, 3분기 호전 전망에 '견조'유통주, 하반기 이익감소 우려로 약세전문가 "IT·조선·여행주 관심가져야" 문병도 기자 do@sed.co.kr 2ㆍ4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뚜렷해 지고 있다. 정보기술(IT)주는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지만 대표적인 내수주인 유통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증시의 관심이 2분기 실적보다는 3분기 이후 실적호전 업종으로 옮아가면서 주가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하이닉스, LG전자 등 대형 IT주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거나 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지난 11일 분기로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내놓았지만 이날까지 주가는 오히려 4.08%가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6.31%포인트 높았다. 삼성전자도 시장 수익률을 0.93%포인트 웃돌았고 LG전자(+1.39%포인트), 하이닉스(+2.71%포인트) 등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유통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18일 실적 발표 이후 7.5% 하락,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10.57%포인트에 이르고 있다. 신세계도 시장수익률을 2.27%포인트 밑돌고 있다. 간판 철강ㆍ금속 종목인 POSCO도 약세로 돌아서 지수 상승률 대비 -2.58%포인트의 저조한 상태다. 이처럼 실적 발표 이후 섹터별로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은 3분기 이후 실적 전망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LG필립스LCD주가가 사상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급등한 것은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 이후에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롯데쇼핑은 2분기에는 양호한 성적을 냈지만 하반기 경기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이영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증시의 공통된 의견은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주식 시장에 이미 반영된 2분기 실적보다는 3분기 이후 실적 호전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는 국제유가, 미국 물가동향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그때마다 영향을 받겠지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현상은 갈수록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의 경우 IT와 조선주, 코스닥 시장은 여행주 등이 3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전자와 반도체, 호텔ㆍ레저, 화학업종이 3분기 이익 모멘텀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의 관심이 종전의 통신, 소비재 섹터에서 이들 업종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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