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러시아·동유럽 펀드엔 "돈 몰리네"

9월 이후 670억원 유입…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수혜 기대"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해외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ㆍETF 제외)에서 17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9월10일 이후 20 거래일째 자금 유출 현상이 지속된 반면 동유럽 펀드로는 꾸준히 자금이 흘러 들고 있다. 이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자금 순유출 규모는 총 4,210억원에 달했다. 특히 20거래일 연속 순유출은 지난해 10월8일부터 11월 4일까지 벌어진 순유출 행진과 최장 타이 기록이다. 반면 9월 이후 이달7일까지 동유럽 펀드에는 670억원의 돈이 들어와 지역별 펀드로는 유일하게 자금이 유입됐다. 동유럽 펀드로 자금이 속속 들어오는 것은 최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상승 영향으로 자원부국 수혜가 기대되는데다 경기 상승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브릭스(브라질ㆍ인도ㆍ중국ㆍ러시아) 펀드에서 2,0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비롯, 아시아펀드(1,010억원), 중국(880억원), 이머징(880억원), 친디아(440억원), 인도(430억원), 일본(310억원), 중남미(180억원), 유럽(170억원), 글로벌(110억원), 이머징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EMEA, 60억원) 의 순으로 자금이 많이 유출됐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 사정이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점차 안정되고 있어 (동유럽 펀드로의 자금 유입)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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