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애 대한전선 명예회장 각별한 음악사랑 힘들때 희망주는 '감성경영 전도사' 합창동아리 재창단·음악회 개최등 문화행사 적극 후원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주말인 지난 13일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전북 무주리조트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격조있는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송년음악회에서는 서울 클래시컬 오케스트라 연주단에 이어 대한전선의 합창동아리인 '대한하모니'가 아바의 댄싱퀸과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등을 불러 한껏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 합창단원들이 오랜만에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양귀애 명예회장의 남다른 배려 덕택이었다. 양 회장은 과거 IMF당시 해체됐던 합창동아리를 올해초 재창단하도록 지시했을 뿐만 아니라 연습시간을 틈타 직접 피아노 연주까지 해주며 단원들의 힘을 북돋워준 것으로 알려졌다. 양귀애(사진) 대한전선 명예회장의 각별한 '음악사랑'이 회사안팎에서 화제를 낳고있다. 특히 요즘처럼 불황한파가 휘몰아 칠 때면 꽁꽁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데 음악만큼 효과적이라는 게 없다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1971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양 명예회장은 평소 다양한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소외이웃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감성경영의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양 명예회장은 웬만한 예술문화행사에는 어김없이 얼굴을 보일 정도로 든든한 후원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양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설원량문화재단은 무주리조트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어김없이 '새터데이즈 안단테' 음악회를 연다. 문화생활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무료 음악회이지만 서울에서도 보기힘든 유명 연주자들이 출연하다 보니 대구나 광주 등 먼 곳에서도 빠짐없이 공연을 보러오는 원정마니아가 등장할 정도다. 특히 올해 송년 음악회는 입장료가 없이 진행됐지만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자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은 성금을 지역 내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무주군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재단측은 내년에도 2월 중순 '피아니스트 손열음 초청 신년음악회'를 여는 것을 필두로 연말까지 모두 30회에 걸쳐 무료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대한하모니 합창단의 창단회원인 강병국 기술전략 팀장은 "대부분의 합창단원들이 업무에 바빠 자주 모여 연습할 시간도 부족했지만 양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배려에 힘입어 지역민들에게 수준높은 하모니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