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반 장관은 4일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북핵 2차 6자회담의 결과와 향후대책 및 한미 미래동맹회의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3일 뉴욕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해법과 이라크 파병에 따른 협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반 장관은 이어 7일 일본을 방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 한ㆍ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예방한다. 회무장관 회담에서는 한ㆍ일 자유무역협정(FTA)과 비자면제협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3ㆍ1절 발언에 대해 일본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정곤 기자 kimj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