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청주 300㎜ M11 공장을 완공했다.
하이닉스는 5일 청주공장에서 김종갑 대표이사,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등 내외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장비 반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고의 투자 효율성을 갖춘 M11 300㎜ 팹을 완공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이르면 오는 2ㆍ4분기 말에 양산에 돌입, 8월까지 월 2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시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내년부터는 30나노급 미세공정까지 확대 도입해 최대 약 10만장까지 생산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M11 공장에 투자된 금액은 건설비 7,500억원을 포함해 약 1조1,000억원이다. 하이닉스는 향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총 3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청주 M11 공장은 대지면적 10만8,697㎡에 건축면적 5만5,805㎡ 규모로 지난해 4월 건설을 시작, 올해 2월26일 핵심시설인 클린룸을 가동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닉스반도체의 M11 공장은 ‘도심 속 친환경 팹’ 운영을 목표로 대기처리장치 등 환경 관련 시설을 더욱 강화했다”며 “일반인들이 반도체 제조공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반도체 팹 체험 홍보관’을 운영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