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윤년 Y2K' 일본서 잇따라 발생

에구치 이페이 기상청 대변인은 지난 28일 일부 지역 관측소의 컴퓨터들이 윤년인 2000년 2월29일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고를 일으킨데 이어 29일에는 낡은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일본 남서부 지역의 일부 관측장비들도 2월29일을 3월1일로 잘못 인식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비나 눈 등 하늘에서 내린 것이 전혀 없는 지역의 관측장비들이 두자릿수 대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일이 빚어졌다면서 현재 관계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중이라고 이페이 대변인은 말했다. 이에 앞서 28일 도쿄(東京) 북쪽 576KM에 있는 아오모리(靑森)현에서는 20개 지점에 설치된 지진계 가운데 한 개에서 문제가 일어났으며 29일 오전 수리됐다고 현관리 미쿠니 히데미쓰가 말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산하에 약 1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컴퓨터 태스크포스팀을 설치, 28-29일 이틀동안 컴퓨터의 윤년 날짜 표시오류와 관련된 응급상황에 대처중이다. 민간부문의 경우 간사이(關西) 전력회사가 80명의 별도 인력을 투입, 29일밤까지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컴퓨터의 2000년도 인식오류(Y2K)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했으나올들어 지난 1월 중에 일부 핵발전소와 금융기관 컴퓨터의 데이타 전송 에러가 일어나는 등 전국에서 각종 Y2K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었다./도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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