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제약업계 경영전략] SK 주식회사

SK㈜(대표 황두열) 바이오팜사업부의 올해 핵심전략은 `SK 브랜드 신약 개발`로 압축할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하기보다는 자체 임상시험을 통해 SK 브랜드 신약을 발매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특히 경쟁력있는 신약후보물질(Pipeline Portfolio)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체 역량을 이용한 신약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그간 구축해온 한ㆍ미ㆍ중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부의 유망 신약후보물질을 라이선싱하는 등 외부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ㆍ중국 내 임상시험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내년에는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진행중인 YKP 1358의 임상시험과 병행해 한국ㆍ중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 개발과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임상시험 완료단계에 있는 불안증치료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중인 약물전달시스템(DDS) 적용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도 착수하고 중장기적으로 한국ㆍ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마케팅 역량을 구축할 방침이다. ◇매년 1개 이상 IND 창출=SK㈜ 바이오팜사업부는 지난 1996년 국내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허가(IND)를 획득하며 짧은 시간 안에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부티크 모델로 성장했다. 96년 우울증치료제 YKP10A, 98년 간질치료제 YKP509에 이어 지난해 정신분열증치료제 YKP1358의 미국 임상시험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세계일류 수준의 신약개발 역량을 보여줬다. SK㈜는 중추신경계 분야에 특화된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2006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IND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존슨앤존슨(J&J)에 기술이전해 임상개발을 진행 중인 YKP10A, YKP509와 2002년 J&J가 임상후보물질로 선정한 우울증치료제 YKP581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J&J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또 지난해 말 독자적으로 임상 1상시험에 착수한 YKP1358, 내년 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중인 불안증치료제 등 매년 10개 이상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 분야도 중추신경계를 뛰어넘어 당뇨ㆍ비만ㆍ항암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당뇨 분야에서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개발을 마무리짓고 화학ㆍ기능유전체학, 프로테오믹스, 조합화학, HTS 등 기반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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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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