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외환시장 개입 지속

엔화 가치가 달러 당 111엔대 중반까지 급락했음에도 불구, 일본 정부가 시장개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본 통화당국이 환율 목표를 달러 당 115엔대로 잡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엔화는 지난 5일 미국과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111엔대로 떨어진 데 이어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장 중 한 때 111엔대 중반까지 밀려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엔화 약세의 배경으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엔화를 파는 대신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통화당국의 지속적인 시장개입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중앙 은행인 일본은행이 단호한 개입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투기세력의 엔화 매입을 차단, 엔화 강세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최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개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 실제 상당수 전문가들은 지난 달 중순까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수비적 개입이었다면 최근의 시장개입은 추가적인 가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공격적 개입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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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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