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에 청라발 훈풍이 불었다. 인천 청라지구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최고 11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청라비발디는 전체 992가구 중 특별공급분 18가구를 제외한 974가구 공급에 총 2,696명이 몰려 평균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아파트 101.73㎡형(이하 전용면적기준)은 49가구가 공급된 인천거주 1순위자 물량에 무려 547명이 신청, 11.2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13.91㎡형 역시 인천 1순위 공급분 30가구에 216명이 청약해 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가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3.3㎡당 분양가가 지구 내 기존 분양단지에 비해 100만원 이상 저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매제한 단축과 양도소득세 감면으로 투자수요도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청약자 2,696명 중 인천 외 수도권 거주자도 1,072명에 달했다.
한편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파주 ‘한양수자인’은 특별공급 10가구를 제외한 770가구 공급에 292명만 신청해 대거 미달사태를 빚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