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외국인들은 건설주를 가장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외국인 지분율(유가증권시장)은 전년 말 대비 1.86%포인트 감소한 30.5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 4월26일 기록했던 최고치(44.12%)에 비해 13.59%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의 지분율 감소(4.84%포인트)가 가장 컸다. 이는 주택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주택비중이 높은 건설회사들의 주식을 처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그동안 외국인들이 조선ㆍ석유화학ㆍ중공업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결과 운수장비(-3.81%포인트), 화학(-3.71%포인트), 기계(-3.24%포인트) 업종의 외국인 지분 감소율도 높았다..
규모별 지분율을 보면 대형주의 지분율은 전년 말 대비 2.89%포인트 떨어진 반면 소형주는 6.5%에서 8.22%로 1.72%포인트 늘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종목은 웅진씽크빅으로 35%에서 40.13%로 늘었으며 미창석유(5.02%포인트), 동원F&B(4.94%포인트), 남해화학(4.75%포인트), 신일건업(4.26%포인트)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STX팬오션의 경우 싱가포르 거래소 상장 주식이 국내로 넘어오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4.08%포인트 늘어 4.5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