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산하 전계열사 사장단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행장 선임 작업이 진행 중인 국민은행을 제외한 KB투자증권과 KB생명 등 8개 계열사 사장들이 최근 어윤대 회장에게 사표를 냈다.
업계에서는 이를 인사권자인 회장이 바뀐 데 대한 신임 여부를 묻는 절차로 보고 있다. 일부 대표들은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KB지주 아래에는 국민은행ㆍKB투자증권ㆍKB자산운용ㆍKB생명ㆍKB부동산신탁ㆍKB인베스트먼트ㆍKB데이터시스템ㆍKB선물ㆍKB신용정보 등 9개사가 있다.
이에 따라 새 국민은행장 선임을 포함해 어윤대호(號)에 계속 승선할 계열사 사장단이 조만간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장 선출과 대표 신임 절차가 끝나면 임원 인사가 줄줄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황영기 전 회장도 취임 후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았다"며 "회장이 새로 온 만큼 계열사 대표들에게 신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