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무현시대 영파워] 김연명 중앙대 교수

"개혁지속하는지 지켜볼 것""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계속 개혁을 추진하는지 지켜보겠다." 노 당선자를 국민경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도와준 김연명(41)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7일 "우리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복지정책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노 당선자가 이 같은 자신의 생각과 가장 가깝다고 판단해 초기부터 도왔다"며 노 당선자를 지원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경선 초기 노 당선자가 승리할 가능성이 낮아 도와주는 사람이 적었다"면서 "자신도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경선 초창기 당시를 회고했다. 특히 김 교수는 노 당선자의 연금관련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했으며, 대통령 선거기간동안 지속적으로 노 당선자를 도왔다. 그는 또 김대중 정부의 국민연금개혁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신설에도 깊게 관여해온 인물이다. 전문가들이 기존 정책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또 새로운 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김 교수를 평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정부 국정운영에 깊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학자로써 연구를 계속하고 또 객관적인 3자 입장에서 정부의 정책 방향을 평가하겠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특히 김 교수는 최근 노 후보가 보이는 모습에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들이 노 후보를 뽑은 것은 개혁을 하라고 한 것이지 안정을 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면서 "최근 안정을 강조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앞으로 노 당선자가 초심을 잃고 오만해지거나 개혁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따끔하게 질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무현 정부가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그는 국민연금 관리의 투명성 확보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분기별로 한번씩 모이는 국민연금기금운영위원회를 상설화 할 필요가 있으며, 기금 운영은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확대해서 준 빈곤층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앙대 교수로 재직하고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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