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황에 맞게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산배분전략을 펼치는 펀드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ING자산운용은 14일 ‘ING스마트레버리지증권펀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증시 상승기에 파생상품 투자를 통한 레버리지(차입)전략을 활용해 비교지수인 코스피200 수익률의 1.5배 성과를 추구한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을 통해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의 0.5배를 따르게 설계됐다. 상승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하락장에서는 더 적은 손실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윤창선 ING자산운용 상무는 “지난 1년간 증시의 주기적인 상승 및 하락 시기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기존 레버리지 펀드들이 하락장에서 더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자산운용이 이날 출시한 ‘동부파워초이스증권펀드’도 하락장에서 실질적인 주식편입비율을 0%까지 끌어내리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최대 1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지만 하락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사고 이에 해당되는 개별주식 선물을 매도함으로써 주식을 사지 않은 효과를 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