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겨울방학 해외 영어캠프 꼼꼼하게 준비해야 '안심'

설명회 참석해 프로그램·강사진 정보 확인<br>시설 인허가·학생비자 여부도 잘 살펴보길


겨울방학 해외 영어캠프 꼼꼼하게 준비해야 '안심' 설명회 참석해 프로그램·강사진 정보 확인시설 인허가·학생비자 여부도 잘 살펴보길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겨울방학을 앞두고 다양한 해외 영어캠프가 학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고 자녀와 오래 떨어져 있는 만큼 검증된 전문단체ㆍ업체에서 운영하는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은 해외 영어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외국인 강사 및 친구들과 어울려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자녀들의 겨울방학 준비에 나선 학부모들이 많아졌다. 특히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해외에서 어학공부를 시킬 계획이라면 비자ㆍ숙소ㆍ항공권 등 미리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영어를 가르치는데 그치지 않고 각종 문화체험까지 할 수 있는 해외 영어캠프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해외 영어캠프는 무엇인지, 또 영어캠프를 선택할 때 주의할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 영어 배우면서 현지 체험까지 '일석이조' 문화관광부 산하 캠프단체협의회 ‘캠프나라’에서 추천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유학허브의 뉴질랜드 영어캠프와 우리두리유학원의 영어문화 체험캠프, 이모캠프의 필리핀 집중영어캠프, CIA열린학교의 영어수학 체험캠프 등이 있다. 뉴질랜드 영어캠프의 경우 뉴질랜드 사립대학에서 영어 교육을 받으면서 홈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대학교 내 정규 ESL코스로 영어를 공부하고 수업 외 시간에는 다양한 현지 문화체험 과정이 준비된다. 영어문화 체험캠프는 필리핀 수빅의 사립학교에서 진행된다. 필리핀의 경우 북미ㆍ호주 등에 비해 참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대일 방식으로 개인의 실력에 맞는 영어 체험 프로그램으로 보다 체계적인 실력 향상이 가능하다. 스킨스쿠버, 정글탐험, 스노클링 등 레포츠 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 이모캠프의 필리핀 집중영어캠프는 학생 6명당 1명의 전문강사가 교육하는 담임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연수원에서 24시간 참가자들을 관리해 안전한 생활이 보장되며, 한국에서 식재료를 직접 공수해 한국식 음식이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과외활동으로 골프 레슨, 영어로 배우는 수학강의 등이 있다. 필리핀 전문 영어캠프 단체인 CIA열린학교의 영어수학 체험캠프는 영어로 배우는 수학 수업이 곁들여진다는 점이 눈에 띈다. 리조트에서 숙식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며, 영어 강사들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현지 문화체험을 하는 일정도 포함된다. 이밖에 강사 1인이 2명의 학생을 담당하는 확인영어사의 겨울방학 주니어 영어캠프, 캠프기간 중 24시간 비상연락망으로 아이와 부모가 원활하게 연락할 수 있는 유학닷컴의 해외영어 프로그램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안심하고 보내려면 이렇게 선택하세요" 해외 영어캠프는 고액의 비용이 들고 아이와 오랜 기간 떨어져 있는 만큼 프로그램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겨울방학 해외캠프를 운영하는 단체는 4,500곳이 넘지만 대부분 브로커들이 만든 것으로 참가자만 모집해 운영업체에 인적사항을 넘기고 수수료를 챙겨 발을 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캠프나라의 김병진 사무국장은 “캠프 설명회에 반드시 참석해 프로그램 내용과 숙식시설, 안전대책, 강사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일단 설명회를 여는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설명회 개최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백화점식으로 세계 각국의 영어캠프를 모두 취급하는 단체보다는 1~2개 국가에서만 집중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단체를 고르는 게 좋다. 지난 캠프의 보험 가입서류를 확인해 지난 행사에 몇 명이 참가했고 기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했는 지도 알아보자. 해외 현지의 숙식ㆍ교육시설이 허가를 받은 곳인 지도 따져봐야 한다. 숙식 관련 인허가 사항을 확인하고 허가번호를 통해 조회해 본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 비자나 인증을 받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와 연락처 등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캠프나라에서는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국내외 캠프와 관련된 ‘피해불만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 분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피해사례ㆍ불만을 접수하고 문제 해결 중재역할과 법률조언도 해주므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입력시간 : 2007/11/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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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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