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전국 5대 농악 공연이 경기도 평택에서 펼쳐진다.
평택시는 다음달 2~3일 시 청사 앞 공원에서 국내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전국 5대 농악 공연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목록에는 중국의 문화혁명 이후 남한에서 전수된 옌볜(延邊) 조선족농악이 등재돼 있을 뿐 농악의 본류인 우리나라 농악은 등재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평택(제11-나호), 진주삼천포(제11-가호), 이리(제11-다호), 강릉(제11-라호), 임실필봉(제11-마호) 등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전국 5대 농악에 대한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평택농악을 비롯한 우리의 5대 농악이 세계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돼야 하는 이유와 가치를 전 국민에서 설명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국 5대 농악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심포지움도 3일 평택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말레이시아·태국·멕시코·인도네시아 등 해외 민속예술단을 초청해 각국의 전통 무용공연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