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업황 불황에도 실적 자신" 반도체 장비업체 2곳 IR

제이티 유홍준 대표이사

아토 문상영 총괄사장

반도체 경기 불황에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나란히 주가 부진에 허덕이는 것과 궤를 함께 하며 코스닥 시장의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 역시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종 불황을 뚫고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18일 나란히 기업설명회(IR)에 나선 반도체 장비업체 제이티와 아토가 그 주인공이다. 제이티 유홍준 대표이사 "특화기술로 LCD·PCB 사업도 진출" 코스닥시장 상장 1년차 기업인 인천 남동공단 소재 제이티는 반도체 고열처리 검사장비(버닌 소터ㆍBurn-In Sorter)를 주로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다. 유홍준 제이티 대표이사는 “제이티만의 특화기술인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뿐 아니라 LCD, PCB 사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5억 매출을 기록한 반도체 검사 후공정 장비인 오토비전(Auto-Vision) 시스템을 향후 주력으로 키울 생각이다. 내년엔 천안 4공단에 3,000평 규모의 공장을 착공,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제이티의 올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두 배 가량인 각각 3000억원, 40억원 수준. 내년엔 500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73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유 대표는 “지금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납품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향후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아토 문상영 총괄사장 "독보적 분야 구축·재무건전성 향상"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시흥 시화공단 소재기업 아토는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CVD) 부분에서 국내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05년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원익그룹 산하로 들어가며 아이피에스 등 계열사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다. 문상영 아토 총괄사장은 “지난 2002~2003년의 혹독한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해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며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아토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816억원, 93억원으로 예상했다. 문 사장은 “반도체 업종의 전반적 부진 속에서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8억원 늘어났다”며 “내년 역시 크게 좋아지진 않겠지만 이익률 만큼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그룹 안에 있는 LCD, 태양전지 업체 IPS와 합병해 반도체, LCD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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