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마음에 길을 묻다

21세기 리더의 행로


창립기념식에서 직원들에게 셰프 복장을 하고 쿠키를 나눠주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직원 가족 초청 행사에 참여해 직원의 아이를 안고 있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평상시 직원들과 소통하는 CEO로 잘 알려져 있다. 축구장을 찾아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윤용로 기업은행장.

박성찬 다날 사장은 평상시 직원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한다. 쌀 나눠주기 봉사 활동에 참여한 박 사장의 모습

『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최고경영자(CEO)가 존경하는 CEO'로 최근 선정한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은 거의 매주 한 번씩 방문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바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1시간 남짓한 오시닝에 있는 GE의 크로톤빌 연수원이다. 이 곳에서 이멜트 회장은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차세대 리더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한다. 지난해 말 해외 언론을 대상으로 한 연수원 공개 행사에서 수전 피터스 GE 교육담당 최고책임자(CLO)는 "이멜트 회장 업무 시간의 35%는 리더십 및 교육 부문에 할애된다"며 이멜트 회장이 리더십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 강조했다. 피터스 CLO는 "GE의 리더십 교육은 과거 MBA 사례 연구를 통해 알려진 10% 룰(상위 10% 직원이 회사를 먹여살린다) 수준에서 한 차원 더 발전해 핵심인력 뿐아니라 직원 전체를 계발해야 한다는 게 GE가 추구하는 21세기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기업 GE의 리더십 교육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세기 산업화 시대에는 권위적인 리더의 톱다운(Top-down) 리더십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21세기 글로벌 디지털 시대에는 전 조직원들간의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리더십이 새로운 리더십 모델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최진 한국리더십개발원장은 "20세기 리더십은 목표 달성을 위해 리더가 구성원을 효율적으로 이끄는 능력이었던데 비해 21세기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바로 리더십의 요체"라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다수의 조직원 및 고객들과 소통하고 이들을 섬길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21세기형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접근과 실천이 뒤따르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전사 운영회의에서 "이멜트 회장은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을 1년에 7~12번 한다고 들었다"면서 "12번 이상 하면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7번 이하로 하면 포퓰리즘으로 흘러 조직이 건강하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CEO로 유명한 정 회장은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하는 신뢰를 기업문화로 뿌리내려야 한다"며 "이를 실천할 때도 균형과 중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영속하기 위해서는 CEO는 물론 구성원 모두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갖추고 소통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인식을 강조한 것이다.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를 맞아 기업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반장, 회장 등의 리더 경력이 상급학교 진학시 유리한 스펙이 될 정도로 전 사회적으로 리더십이 화두가 되고 있다. 마침 학교에서도 얼마 전 새 학기가 시작됐고 기업들도 주주총회 및 조직 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리더 자리에 앉은 이들이 많은 시기다. 당신은 아직도 20세기형 리더십에 머물러 있지 않은지, 21세기형 리더십이란 과연 무엇인지, 리더의 덕목으로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이번주 리빙앤조이에서 해답을 찾아보기 바란다. 』 ■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21세기 리더 최근 지식경제부의 연구ㆍ개발(R&D) 전략 총괄책임자로 임명돼 화제를 모은 황창규 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의 좌우명은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로 알려져 있다. '죽기를 각오하면 살 길이 열리고 살 길을 먼저 생각하면 죽는다'는 이 말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어록 중 하나다. 황 전 사장 뿐만 아니라 내로라 하는 재계 CEO 중에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본받으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순신 리더십'은 1597년 봄 조정 일부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혔다가 가까스로 석방된 이후 120여명의 군사와 단 12척의 배로 왜군의 133척과 맞서 단 한 척의 손실도 없이 31척을 격침시키는 전공을 세운 명량대첩에서 목격할 수 있다. 지용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 같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신뢰재'의 성공이라고 분석했다. 위기가 닥쳤을 때 평소에 '신뢰재'를 많이 축적한 사람과 조직은 분명히 재기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잘 나가다가도 어느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린다는 것이다. 지시와 통제를 넘어서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으로 관리 차원 매니징 아닌 감성에 호소하는 리딩 필요
질책하는 '푸시' 전략보다 격려하는 '풀' 전략 써야
트위터·봉사 등 다양하게 소통 즐기는 CEO 늘어
긴 여정의 안내자, 리더 리더(Leader)의 어원은 '여행하다'는 의미의 단어(Lead)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리더십 전문가인 존 맥스웰은 "여행을 할 때는 안내자가 필요하고 그 안내자의 역할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리더가 제시하는 지도를 따라 나아갈 때 목적지에 무사하게 도착할 수도 있지만 반면 모든 여행자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즉 리더의 행동에 따라 그 여행이 순탄할 수도 있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조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디렉터의 역할도 리더의 필수 덕목으로 간주된다. 송영수 한양리더십센터장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실천에 옮겨야 할 4가지 역할로 ▦방향 제시자(디렉터) ▦리더들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한 솔선수범(셀프 리더) ▦인재와 조직을 키우는 코치(코칭)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정과 진두지휘(체인지 에이전트ㆍChange Agent)를 꼽았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송 센터장은 디렉터의 역할을 제시하면서 이를 '피루엣(pirouetteㆍ한 발을 축으로 팽이처럼 회전하는 발레 동작)'에 빗대 설명했다. 피루엣이란 발레리나가 수없이 회전을 하면서도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힘은 바로 시선에서 나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회전을 하면서도 끝까지 한 방향을 바라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동작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 송 센터장은 "조직이 가야 할 방향이 명확하면 위기가 와도 극복의 대상에 그치지만 방향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구성원 모두가 포기하고 좌절하기 때문에 디렉터로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서울경제와 함께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기업인에게 바라는 리더십의 유형으로 미래를 읽고 탁월하게 승부를 낼 줄 아는 변화형(23.6%)과 큰 그림을 그리며 미래를 제시하는 비전형(23.0%)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미래를 읽고 갈 길을 미리 제시하는 리더야말로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안내자이자 디렉터라 할 수 있다. 펀 (Fun) 경영 전도사로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 진수 테리 씨는 "리더의 역할은 자신감을 주고 칭찬과 격려를 함으로써 팀원들 스스로도 모르고 있었던 최고의 능력을 이끌어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세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 리더의 리더십을 간단히 정의하자면 무엇일까. 매니지먼트와 리더십을 비교하면 리더십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쉬워진다. 흔히 리더십과 매니지먼트를 동일하게 보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사실 리딩(leading)과 매니징(managing)은 엄연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리더십 전문가 워렌 베니스는 "매니저는 일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사람인 반면 리더는 제대로 된 일을 하는 사람이다. 매니저는 물리적 자원에 초점을 맞춘 문제 해결사인 반면 리더는 정신적이고 감성적인 자원에 초점을 맞춘 문제 발견자"라고 구분했다.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 역시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긍정적인 감성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라며 "이를 통해 리더나 팔로워 모두에게서 목표 성취에 대한 낙관주의, 창의성, 협동 증대, 일에 대한 집중도 향상 등을 이끌어 결과적으로 조직의 이익에 부합시킨다"고 지적했다. 정신적이고 감성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는 리더십, 이것이 바로 21세기가 요구하는 리더십이다. 산업 사회에서는 상명하달식 명령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지만 급변하는 환경에서 경쟁이 치열한 21세기엔 자발적 에너지가 훨씬 중요하다. 따라서 21세기 조직원들은 지시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보스보다는 친구처럼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파트너 같은 상사와 일할 때 창의성이 발휘되고 생선성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고현숙 한국코칭센터 대표는 "리더는 혼자 일해 성과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성과를 내도록 도와주고 이끄는 사람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진정한 리더십을 얻기 위해선 '사람 전문가'가 되라고 조언했다. 특히 리더십에도 고수(高手)와 하수(下手)가 있다는 그는 사람 전문가가 되는데 필요한 것이 바로 감성 능력(EQ)이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직원들을 대할 때 "당신은 월급을 받고 있으니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건 당연하다"는 전제를 깔고 지시한다면 이 리더는 갈 길이 먼 하수라는 것이다. 고수들은 이런 경우에 다르게 생각한다. "저 사람은 자신의 소중한 꿈이 있고, 가족이 있고, 벅찬 흥분과 쓴 실망을 맛보면서 살아가는 전인적 인격체다. 아직 내가 모르는 그의 가능성이 있고 인정 받기를 바라며 그 열정과 가능성을 이끌어내 자발적으로 뭔가를 하도록 더 크게 성장시켜야 한다." 그래서 긍정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은 푸쉬(Push) 전략 대신 풀(Pull) 전략을 쓴다. 고 대표는 "훈계하고 질책하고 일일이 간섭하는 것이 푸쉬 전략이라면 풀 전략은 상대방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경청하고 질문하고 격려하는 접근법"이라고 밝혔다. 긍정의 리더십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이 초창기 사업을 하던 중 공장에서 불이 났다. 전 직원이 한밤중에 고생하며 소화 작업에 나섰지만 결국 건물 전체가 타버렸다. 불이 난 건물보다 직원들에게 더 두려운 건 호랑이 같은 사장의 추궁이었다. 불에 타버린 공장에 사장이 도착했을 때 모두 할 말을 잃고 긴장하고 있었다. "잘 됐군! 그렇지 않아도 공장을 헐고 다시 지으려 했는데 여러분 덕분에 철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니 말이야!" 그의 말 속에 숨은 진심을 모르는 직원은 없었을 것이다. 피눈물이 날 정도로 큰 일을 당했으면서도 소화 작업으로 얼굴이 숯덩이가 된 직원을 배려한 따뜻한 유머 한 마디는 직원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소통하고 섬기는 리더십 20세기 산업화 시대에는 지위에 근거한 권위적인 리더십이 힘을 발휘했지만 21세기 창조 경영 시대에는 소통이 리더의 덕목으로 중시되고 있다. 조직원들의 감성과 정신을 읽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리더십센터가 지난해 455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중요한 항목으로 커뮤니케이션(33%)이 1위로 꼽혔으며 신뢰(29%), 실행력(21%), 리더십(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리더십에 대한 인식 변화의 물결을 타고 국내 CEO 사이에서도 격려와 소통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007년 취임 직후 '배려경영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권 사장은 "남을 이기는 경쟁보다 회사와 임직원 스스로가 시장과 고객, 임직원 서로를 대하는 마음가짐에서부터 문제점을 찾고 진솔한 태도로 변하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면서 배려 경영을 먼저 실천했다. 그래서인지 이 회사 직원 사이에선 사장에게도 격의 없이 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행원들과 직접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의사소통에 나서며 격려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윤 행장이 메신저로 행원들과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말부터다. 한 직원이 우연치 않게 윤 행장에게 말을 건 것에 윤 행장이 흔쾌히 답변을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윤 행장은 자신이 먼저 메신저에서 행원을 찾아 격려가 필요한 직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전문기업 다날의 박성찬 대표도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직원을 위한 각종 배려에 앞장선다. 자신의 보물 1호는 바로 '다날 가족'이라고 늘 강조하는 박 대표는 직원들에게 자기 자신을 '대표'가 아닌 '총팀장'으로 부르며 격의 없이 다가가고 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직 내부는 물론 일반 대중과의 소통에 나서면서 '소통의 달인'으로 거듭났다.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 것 같은 대기업 그룹 회장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전하는가 하면 일반인들의 질문에 조언을 해주자 대중들은 "옆집 아저씨 같다"며 환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직 및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수록 기업의 창의성이 높아진다고 평가하고 있어 점점 더 많은 기업인들이 트위터를 통한 소통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서번트 리더십은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고, 직원들과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으로 국내에서는 '섬김 리더십'으로 불린다. 서번트 리더십 연구를 수행하는 그린리프 서번트 리더십 센터의 켄트 키스 소장은 지난해말 방한해 "서번트 리더십은 사람을 도구로써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섬긴다는 점에서 윤리적이다. 이것은 파워 리더십과 서비스 리더십 간의 가장 중요한 차이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서번트 리더는 '어떻게 힘을 얻을까, 어떻게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도록 할까'에 대해 묻지 않고 '사람들의 욕구는 무엇일까, 그것을 얻도록 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우리 조직이 그것을 하는데 내가 어떠한 방법으로 도울 수 있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사람의 감정과 정신을 배려한다는 점에서 서번트 리더십 역시 21세기 리더십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회생의 날개 짓을 하고 있는 팬택의 박병엽 부회장도 섬김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평상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지난 2007년 4월 기업개선작업이 시작되는 날 자신의 명의로 임직원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 죄송한 마음과 부탁의 말을 전했다. 이후 박 부회장은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회사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임직원과 그들의 가족에게 진심을 담아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부회장이 중국 공장을 방문해 공장 투어를 했을 때 자신의 방문으로 식사 시간이 15분 늦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공장장을 불러 "구성원을 섬긴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며 크게 꾸짖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기업의 CEO들은 구시대의 권위적 리더십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위에 의지해 지시를 내리고 명령을 하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직장인들은 CEO의 리더십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CEO의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다소 낮게 평가한다(28.5%)와 매우 낮게 평가한다(27.6%)는 답변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다소 높게 평가한다(14.3%)와 매우 높게 평가한다(3.7%)는 응답은 20%도 채 되지 않았다. 조천제 한국섬김리더십연구원 회장은 "섬김 리더십은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혹은 CEO와 구성원의 관계가 상하 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며 "팀원의 수준과 경영 환경에 맞춘 눈높이 리더십이 섬김 리더십의 실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양보하는 수동적인 리더십이 섬김 리더십의 본질은 아니며 오히려 섬기는 리더는 조직이 함께 수행해야 할 목표와 그 목표를 이뤄야 하는 이유를 구성원에게 명확하게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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