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ㆍ11대책으로 지난달 경매시장이 열기가 한풀 꺾인 반면 공매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2일 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의 1월 경매 낙찰가율은 79.54%로 전월대비 3.17%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8.57%포인트 떨어졌고 연립ㆍ다세대는 2.77%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기록을 경신했다.
1ㆍ11대책 이후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 소액 투자가 가능한 연립ㆍ다세대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달 공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3.5%포인트 오른 61.1%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의 낙찰가율이 전반적으로 저조해 수치상으로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처럼 나타났다.
서울이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36.6%포인트 상승한 87.6%를 기록했고 경기(17%포인트), 인천(16.4%포인트), 경북(23.7%포인트), 광주(26.3%포인트) 등 전국적으로 오름세였다.
경매시장처럼 아파트보다는 연립ㆍ다세대 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전국적으로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2월 대비 0.9%포인트 오른 85.2%였고 연립ㆍ다세대는 7.3%포인트 상승한 85.9%를 나타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대출규제를 받지 않은 소형평형 아파트와 연립 등은 여유자금으로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