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시장 "외형줄고 체력 강해진다"

보험시장 "외형줄고 체력 강해진다" 내년도 보험시장이 외형적인 몸집은 줄어들지만 체력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저축성 보험은 줄고 보장성 보험은 크게 늘어나는 등 상품 구조가 개편되지만 단체보험 시장에서는 다른 금융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삼성금융연구소와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01년도 보험산업전망」에 따르면 삼성금융연구소는 내년도 보험산업이 마이너스 4.8% 성장을, 보험개발원은 1.2% 플러스 성장을 예측하는 등 외형적인 몸집의 성장세가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손해보험은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지만 생명보험은 각각 마이너스 14.2%, 마이너스 13.0%로 추정해 생보시장의 거품이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보험상품 구조가 변하면서 보험사의 체질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두 연구소 모두 내년에는 보험시장이 보장성 보험 위주로 재편되면서 종신보험 시장이 더 커져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단체보험 시장에 대한 분석은 4조원 가량의 큰 차이가 났다. 삼성금융연구소는 올해부터 생보사들의 단체보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줄면서 마이너스 26.3% 성장한 후 내년에도 마이너스 14.2% 성장해 수입보험료가 9조6,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보험개발원은 올해 생보사들은 단체보험 시장에서 13.8%의 플러스 성장을 한 후 내년에 마이너스 13.0%를 기록, 수입보험료가 13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수입보험료는 많이 줄겠지만 실제 계약건수는 늘 것』이라며 『앞으로 수입보험료가 하락 내지는 정체 상태에 머물겠지만 저축성 보험의 거품이 빠지는 내후년부터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7:2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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