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거래소 3일ㆍ코스닥 6일만에 조정

(오전증시)주식시장이 지난 급등에 따른 경계 및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밤 미국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장초반부터 관망분위기를 보이던 주식시장은 투자가들의 시장참여가 제한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가 상승흐름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매가 사흘만에 소폭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3일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과 운수창고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 반면 증권과 건설 섬유의복 등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외환카드와 LG카드 등 카드주들이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서로간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내림세를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삼성전기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최근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6일만에 조정을 받는 모습입니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지만 국내기관은 순매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 디지널컨텐츠 종이목재 소프프웨어 등이 1-2%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은 약보합 수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고, 인터넷업종도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국민카드는 4%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KTF, NHN, 다음 등은 약세를 기록중입니다. 한편 웹젠의 상한가 행진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 네오위즈의 투자참여 결정 소식이 전해진 타프시스템도 엿새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소니 등 수출주들이 부담을 느끼는 양상입니다. 또한 미즈호홀딩스 등 은행주들이 전일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만증시 또한 최근 사흘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모멘텀 부족과 프로그램 매매영향이 지속되는 주식시장은 여전히 기대감으로 쫓아가기엔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심리가 다소 호전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개인들 또한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대안을 마련하며 어느덧 코스닥 지수 200일 이동평균의 돌파를 이뤄낸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여겨집니다. 글로벌 증시의 추가상승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부각되기엔 보다 시간이 필요해 보이고, 6월 선물 옵션 만기일까지는 프로그램 매매영향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 떠안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단기 급등했던 최근 선도주에 대해선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이지만, 새롭게 부각될 수 있는 보안과 무선인터넷 등 후발 종목군을 비롯한 실적호전 예상 기업군들로의 매매대응이 유효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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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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