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내년 마케팅의 초점을 KT와의 유무선 결합 또는 다른 업종과의 컨버전스 상품 강화에 두는 등 ‘결합서비스’에 맞췄다. 또 내년 1월부터 단문문자메시지(SMS) 요금을 30원에서 20원으로 인하하고 3세대(3G) 단말기를 40여종 이상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KTF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 사업방향을 발표하고 3G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가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KTF는 모회사인 KT와의 결합의 범위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 뿐만 아니라 집전화, 인터넷(IP)TV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할인마트나 보험, 카드 등 일반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은 업종과의 컨버전스 상품군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SK텔레콤에 이어 문자메시지(SMS) 요금을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낮추는 등 요금 인하 방암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3세대(3G) 단말기 라인업도 대폭 강화돼 현재 29종인 ‘SHOW’ 단말기를 내년에는 40종까지 늘리고 외산 단말기도 최소 1가지 이상 도입할 방침이다. KTF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3G 시장에서 500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KTF의 3G 가입자를 포함할 경우 누적가입자수가 800만명 이상이 된다는 의미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3G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1위를 확실히 지킬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순증 시장에서도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F는 지난 19일부로 자사의 WCDMA 브랜드인 ‘SHOW’의 누적 가입자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후 10개월만이며 매일 1만명씩 쇼에 가입했다는 의미다. KTF는 이러한 증가 속도는 세계 3G시장에서 가장 빠른 증가 속도라고 강조했다. KTF는 ▦영상통화와 글로벌 로밍 ▦통합가입자인식모듈(USIM) 기반의 뱅킹, 증권, 교통 등 부가서비스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한 TV, 영화, 교육 등 동영상 서비스 등이 어필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