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단기줄고 장기늘고 총외채는 제자리

외채구조 급속 안정우리나라의 외채구조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든 영향으로 안정세를 빠르게 찾아가고 있다. 단기간에 갚아야 할 빚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경제가 급격한 외화유출 등 외부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대응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해 거시경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재정경제부는 7일 '10월 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잠정)'을 발표하고 지난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 규모는 9월 말과 같은 1,207억달러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외채는 금융기관들의 단기 차입금 및 외화증권 상환 등으로 같은 기간 동안 15억달러가 줄어든 41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는 68억달러가 감소했다. 반면 비교적 여유 있게 갚아도 되는 장기외채 규모는 외환보유액 및 금융기관 외화콜론 등으로 9월 말보다 16억달러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환보유액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42.6%에서 41%로 1.6%포인트가 떨어졌다. 이 비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97년 말 716.6%에 달했었다. 또 단기외채와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외채를 합한 유동외채가 총외환보유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말 65.3%에서 10월 말 54.3%로 크게 떨어졌다. 순채권은 9월보다 16억달러가 증가한 423억달러로 나타나 99년 9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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