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일 경제인들 '21세기 메가트렌드' 논의

독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수로를 측량한다는 일본측의 계획이 알려진 후 양국 관계가 경색되고있는 가운데 한.일의 중량급 경제인들이 회동할 예정이이서 어떤 논의가 오갈 지 주목된다. 한일경제협회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는 다음달 25-26일 일본 삿포로(札幌)시에서 '21세기 메가트렌드의 변화와 한일 역할'을 주제로 '제38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회의에는 한일경제협회 한국측 회장인 조 회장과 강신호(姜信鎬) 전경련회장, 손경식(孫京植)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李秀永) 경총회장, 이희범(李熙範) 무역협회장, 김용구(金容九) 중소기협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장, 김상하(金相廈) 삼양사 회장, 김재철(金在哲) 동원엔터프라이즈 회장 등 재계 원로들을 비롯해 주요 기업 경영인들이 참석한다. 일본측에서도 세토 유조(瀨戶雄三) 한일경제협회 일본측 회장, 야마구치 노부오(山口信夫)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한국과의 교역규모가 큰 업체들을 중심으로주요 업체 경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국의 참석자는 모두 3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상호이해 증진방안 △한일간 협력강화를 위한 중장기적협력방안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양국간 이해와 유대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게 된다고 한일경제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인들의 모임인만큼 최근 독도 문제 등 정치적인 현안들이 공개적으로 논의되지는 않겠지만 양국 참석자들이 막전막후에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위해 경제인들이 가교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회장을 비롯한 한일경제협회 우리측 회장단은 회의 개최 전 도쿄(東京)에 들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예방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도 양국간 이해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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