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화유통 중부권 공략 강화

백화점외 아웃렛등 신유통사업도 추진<br>양욱사장 기자간담회

㈜한화유통의 양욱(58) 사장

갤러리아백화점이 백화점 추가 출점과 관련 신규사업 추진 등 공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한화유통의 양욱(58)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기존 점포를 각 지역의 ‘베스트’ 백화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 출점, 아웃렛이나 카테고리 킬러 등 새로운 유통사업 추진 가능성을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효율적인 사업 전개를 위해 최근 신규사업팀과 해외상품팀을 사장 직속으로 두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현재 중부권을 중심으로 백화점 출점을 위한 3군데 지역을 검토중이다. 양 사장은 또 최근 갤러리아백화점도 입찰에 참여했던 아산신도시 복합단지 개발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사업권을 확보한 것과 관련, “천안 지역에 대해선 기존 보유 부지 등 대안이 있어, 천안 지역을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화그룹 연고지인 천안지역에서의 주도권 잡기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신규사업 추진과 관련, “백화점의 직매입과 자체상품(PB) 개발을 비롯해 명품 위주의 아웃렛, 복합쇼핑몰, 카테고리킬러 전개 등 다각적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1,000억원 가량의 투자 여력을 확보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금 대비 회수 효율이 낮다는 이유로 할인점 진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양 사장은 덧붙였다. 한편 갤러리아측은 기존 백화점 점포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 압구정점은 19일 명품관WEST 식품관과 1층 매장 리뉴얼을 마무리, 고품격 식품관인 ‘고메 엠포리엄’을 열고 10개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 백화점측은 이번 개편으로 명품관은 백화점 업계 최대 규모인 총 149개의 명품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EAST 매장 역시 현재 사무실과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하 1층을 개발, 카페 등 고객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로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양 사장은 “현재 연간 3,700억원 가량인 명품관 매출을 5,000억원 정도로 끌어 올려야 할 것”이라며 “MD개편 등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일류 백화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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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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