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산업은행 등에 동부메탈 지분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메탈의 모회사인 동부하이텍은 최근 산업은행 측에 일부 지분 인수 의사가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동부메탈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까지도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들을 물색 중”이라며 “산업은행도 그 대상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동부하이텍은 자사가 보유한 동부메탈 지분 100% 가운데 40% 안팎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산은 측은 검토 후 협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메탈은 지난해 4,500억원의 매출과 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우량 회사로 상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지분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동부는 다만 동부메탈의 경영권은 유지할 방침이다. 동부그룹은 최근까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프랑스 에라메트와 지분매각 협상을 벌여왔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한편 동부하이텍은 산은 등 1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신디케이트론을 빌려 시한을 오는 2012년까지 연장하는 조건으로 총9,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지난해에 4,100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