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원내외 병행투쟁 나서나

장외 선전만으론 한계… 투쟁방식 다양화 필요 목소리 나와<br>9월초 정기국회 맞춰 등원 가능성은 낮아

미디어법 원천무효 장외투쟁에 전념해온 민주당 내에서 12일 원내 투쟁도 적극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투쟁 방식에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장외 선전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효과적인 대여공세를 위해서는 투쟁 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인 셈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완고하다. 정세균 대표는 "첫 눈이 내릴 때까지 장외투쟁이 계속 돼서는 안 될텐데"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강경 노선을 재확인한 의미가 있다. 하지만 투쟁동력이 떨어지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감도 엿보인다. 따라서 당이 오는 17일 진행되는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참여를 밝힌 만큼 이를 계기로 원내투쟁 방안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한 방송에서 등원과 관련,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겠다는 것과 인사청문회 등 중요한 국정사안에 참여해 활동하겠다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정기국회 과정에서 정책정당ㆍ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등원론자인 박지원 의원이 신임 정책위의장에 기용된 것도 원내투쟁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장은 "야당의 강력한 투쟁 장소는 국회"라며 "소신은 원내투쟁이 우선이고 때로는 내부 비판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9월 초 정기국회 일정에 맞춰 조기에 등원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론이다. 실제로 정 대표가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 결정 전까지는 장외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원내에 들어가더라도 장외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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