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와이브로 세계화 '날개' 달았다

'4G 세계공통 주파수대역'으로 선정

와이브로가 3세대(3G)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데 이어 이번에는 4G 세계 공통 주파수로 선정돼 세계시장 진출 전망을 높였다. 정보통신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07)에서 와이브로의 현재 사용 주파수 대역인 2.3㎓대역이 4G 이동통신의 세계 공통 주파수 대역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와이브로는 지난 10월19일 3G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데 이어 이번에 주파수 대역까지 확보함으로써 세계시장 진출에 필요한 국제표준과 주파수를 동시에 장악하는 성과를 올렸다. 와이브로가 세계 공통 주파수로 채택됨으로써 3G의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처럼 글로벌 로밍이 가능해지고 같은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국가가 늘어나 관련 기술과 장비 수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통 주파수 채택으로 와이브로의 4G 표준 선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의 정관영 상무는 “이번 결정으로 와이브로가 4G 표준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고 주파수를 선점함으로써 와이브로의 자본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WRC는 세계 공통의 주파수 대역을 선정하고 전파이용과 관련된 국제규칙을 결정하는 회의로 이번에는 4G 주파수로 2.3㎓ 외에 ▦무전기용으로 사용했던 450~470㎒ ▦통신ㆍTV방송 중계용이었던 3.4~3.6㎓ ▦TV용 주파수 중 DTV 대역을 제외한 잔여대역(698~862㎒) 등 4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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