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선수가 연예인한다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학창 시절의 꿈을 이뤄보고 싶었습니다.” K-1의 스타 최홍만(27)이 슈퍼모델 강수희와 혼성듀오 ‘미녀와 야수’를 결성하고 래퍼로 가요계에 데뷔한다. 최홍만은 1일 “학창시절 춤을 잘 췄고 또 이를 좋아해 TV를 보면서 ‘저런 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키가 크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백댄서 같은 연예계 일을 했을 것”이라며 “15세 때쯤 키가 크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꿈을 포기했었지만 좋은 기회가 와서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음반 재킷 촬영을 마쳤다. ‘미녀와 야수’는 오는 12월 중순부터 한달 동안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타이틀 곡은 신나는 리듬의 ‘자존심’이며 음반 프로듀싱은 최홍만이 맡았다. 최홍만은 “운동선수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운동은 매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쉬는 기간 틈틈이 짬을 내 준비한 만큼 남보다 더 열심히, 부지런히 살아간다고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운동이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12월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K-1 2007 월드그랑프리 8강’전에서 달라진 모습,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