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용인시도 파주시 이어 "발코니 확장비 낮춰라"

패키지 논란 동원개발에<br>옵션 선택등 수정안 요구<br>500만~600만원 낮아질듯

정부의 발코니 확장비용 가이드라인이 나온 후 파주시가 분양업체의 확장비용을 낮춘 가운데 용인시도 최근 높은 확장비 및 풀옵션 패키지로 논란이 됐던 동원개발에 확장비를 낮추라고 권고했다. 또 옵션은 전체 품목을 다 선택할 필요 없이 원하는 부분만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일 용인시청의 한 관계자는 “동원 측이 처음에 제시한 확장비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있어 수정안을 요구한 상태”라며 “수정안이 받아들여지면 기존 가격보다 500만~600만원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 측이 처음에 제시한 전체 확장비용은 1,900만~2,200만원가량이었지만 수정안은 1,400만~1,600만원대다. 여기에 안방 등 일부 공간에 대해서는 발코니 확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확장비용을 선택적으로 더 줄일 수 있게 했다. 동원 측은 또 옵션에 대해서도 부엌ㆍ욕실ㆍ침실 등 원하는 부분의 옵션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거실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도록 배관공사를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풀옵션만 선택할 수 있었고 에어컨 배관도 없어 기존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는 구조였다. 입주 예정자들은 그러나 “확장 및 옵션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전실(前室) 등을 줄이는 설계 변경이 더 중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원로얄듀크의 공급면적은 120㎡형이지만 전용면적은 84㎡대에 불과하고 전실 등 실생활에 불필요한 면적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동원 측은 입주자들의 100% 찬성을 전제로 거실 벽체를 30㎝가량 늘리는 안을 제시한 상태지만 이 경우 작은방 면적이 줄어들게 돼 합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