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보쉬 '디젤 엔진에 대한 오해·진실' 보고서

"환경오염·느리다" 생각은 선입견<br>승차감·소음 가솔린비해 손색없어

경기도 분당에서 자동차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지난달 유럽을 찾았다가 뜻밖에 디젤차량이 거리에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현지인들의 설명에 따르면 승용차의 절반 이상이 연비와 소음ㆍ주행성능 면에서 뛰어난 디젤 엔진을 장착할 정도라고 한다. 최근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국내에서도 디젤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디젤차의 특성과 기능을 제대로 몰라 차량 구매를 꺼리는 사람이 적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한국보쉬는 최근 디젤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릇된 선입견을 바로잡기 위해 ‘디젤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우선 국내 소비자들은 디젤차에 대해 순간 반응이 느리고 소음이 많아 구매를 주저하지만 이는 오해라는 게 한국보쉬측의 설명이다. ◇디젤차는 느리다=최근 들어 디젤 엔진을 모터 스포츠에도 적용하는 등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푸조의 경우 908 모델을 통해 2007년부터 프랑스 르망 24시를 비롯, 경주에 나설 예정이다. ◇디젤차는 둔하다=디젤차는 승차감과 소음이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더욱이 강력한 힘과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운전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난 30년 동안 가솔린 엔진의 토크 비율은 두배로 증가한 반면 디젤은 세배나 증가했다. ◇디젤차는 소음이 많고 기름냄새가 난다=디젤차의 엔진음은 소리에 예민한 사람이라도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고급 리무진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차에는 디젤 모델이 있게 마련이다. ◇디젤차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다=디젤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차보다 25%나 적다. 더욱이 유럽 지역에서는 승용차의 절반이 디젤 차량이다. ◇디젤차는 저속구간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최근 생산되는 디젤 엔진은 고압축 고밀도의 공기를 흡입하는 VGT 터보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저속구간에서 고속구간에 이르기까지 고른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차는 돈을 절약해준다=디젤차의 가격은 가솔린 차량에 비해 다소 높다. 그러나 디젤차의 연료 소비는 동종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연료 소비량이 3분의1 가량으로 적은 만큼 차량 구매시의 가격 차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디젤차는 시간을 절약해준다=디젤차는 연료 소모가 적어 주유를 위한 정차 회수가 적어진다. ◇디젤차는 힘이 넘친다=힘이 넘쳐 대형 트럭이나 운송용 화물차에 디젤 엔진을 장착한다. 유류비 절감을 원하는 운송업체들이 디젤 엔진을 선호하면서 대부분의 화물차가 디젤 엔진을 장착한 점이 이를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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