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증시전망] 상승추세 전환 힘들듯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상승 추세로의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상승세를 이끌만한 재료가 없는데다 옵션만기일을 앞둔 수급 불안, 국제유가 상승 등 부정적 요소들이 반등을 모색할 때마다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말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가 6월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으로 뉴욕증시가 1% 이상 하락, 시장 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
지난 한 주간 종합주가지수가 2.79% 하락, 단기 과매도 수준에 이르고 있어 기술적인 반등을 점치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반등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하고 옵션연계물량도 2,000억원에 육박해 옵션만기일(13일)을 전후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오며 수급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8일간 2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외국인의 시장 주도력이 사라졌고 고객예탁금 10조원이 붕괴되는 등 수급여건이 여전히 취약해 기술적으로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단기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IT) 대표주 등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악재에 영향을 받는 것은 거래소와 마찬가지지만, 옵션만기일을 앞둔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적어 상대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 외적 위험이 상당히 크고 지난주말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뚜렷한 방향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430~447선의 지수 변동을 예상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 12월 결산법인들의 1ㆍ4분기 실적공시가 마감되면 실적이 나쁜 기업들이 막판에 실적공시를 할 수도 있어 코스닥에서는 ‘어닝 쇼크’ 기업들이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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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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